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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커맨》 리뷰|신앙은 언제 믿음에서 광신이 되는가? 무당의 시선으로 본 집단신앙과 희생제의

사람을 가장 두렵게 만드는 것은 정말 귀신일까요?영화 《위커맨(The Wicker Man)》을 다시 떠올리면서 저는 오히려 다른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한 사람이 자신의 믿음을 절대적인 진실이라고 확신하고, 그 믿음을 집단 전체가 공유하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위커맨》에는 우리가 흔히 오컬트 영화에서 기대하는 귀신이나 악령이 직접 등장하지 않습니다. 빙의도 없고 퇴마 의식도 없습니다.그런데도 이 영화가 오랫동안 오컬트와 포크 호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보이지 않는 귀신이 아니라, 자신들이 옳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의 집단적인 확신이기 때문입니다.실종된 소녀를 찾아 외딴섬으로 들어간 경찰1973년 개봉한 로빈 하디 감독의 《위커맨》은 스코틀..

카테고리 없음 2026. 9. 19. 01:00
영화 《오디티》, 물건에는 사람의 흔적이 남을까

사람이 사용했던 물건에는 무엇이 남을까.단순한 손때와 추억만 남는 것일까, 아니면 그 사람이 겪었던 강한 감정과 사연까지 남을 수 있을까.아일랜드 오컬트 영화 《오디티》를 보면서 나는 예전에 상담했던 한 사람의 ‘구두’가 떠올랐다.1. 살해된 쌍둥이 동생, 그리고 물건을 읽는 영매외딴 시골집을 수리하던 다니는 어느 날 밤 낯선 남자 올린의 방문을 받는다.올린은 누군가 이미 집 안에 들어갔다며 자신을 들여보내 달라고 경고하지만, 얼마 뒤 다니는 잔혹하게 살해된다.사람들은 올린을 범인으로 의심한다.1년 후 등장하는 다니의 쌍둥이 언니 다아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영매이자 기이한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다.다아시에게는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에 얽힌 과거를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녀는 올린의 의안을..

카테고리 없음 2026. 9. 17. 03:03
영화 《므이: 저주, 돌아오다》, 오래된 물건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오래된 골동품이나 누군가 사용하던 물건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다.무당인 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남의 물건이나 옷을 함부로 가져오는 것을 조심하는 편이다. 모든 오래된 물건에 영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누가 어떤 사연을 품고 사용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넷플릭스에서 《므이: 저주, 돌아오다》를 보면서 예전에 상담했던 한 신도님의 오래된 거울이 떠올랐다.1. 저주받은 초상화 ‘므이’, 원한은 어떻게 그림에 남았을까《므이: 저주, 돌아오다》는 2022년 베트남 공포영화로, 2007년 《므이》의 저주를 이어가는 후속작이다.오랜 친구 항과 린이 다시 만나고, 외딴 고택에서 사악한 혼령이 깃든 초상화를 발견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이 초상화의 사연을 알려면 전편을 알아야 한다.므이는 화가 응우..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01:12
영화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악마보다 더 무서운 것은 믿음의 흔들림일까

오컬트 영화를 보다 보면 악마를 처음부터 절대적인 악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많다.하지만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는 조금 다르다.영화의 주인공 마이클은 처음부터 악마를 믿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신의 존재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빙의라고 불리는 현상도 정신적인 질환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느냐고 의심한다.무당인 나에게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 것도 바로 그 부분이었다.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다룬다고 해서 모든 이상한 현상을 영적인 문제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반대로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영적인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 있을까.《더 라이트》는 그 경계에서 계속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다.1.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 줄거리, 믿지 않는 신학생이 구마를 배우다마이클 코박은 장의사인 아버지 밑에..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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