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얼마나 간절해야 한 사람의 말을 신의 뜻처럼 믿게 될까.《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귀신이나 악령을 중심으로 한 전형적인 오컬트 영화는 아니다.공식 장르 역시 미스터리·스릴러다. 하지만 사제, 무당, 사이비 종교, 기괴한 의식과 왜곡된 신앙을 다루고 있어 종교 오컬트의 분위기를 강하게 품고 있는 작품이다. MBC 역시 이 영화를 사제와 무당, 사이비 종교 광신도를 통해 ‘왜곡된 신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소개했다.1. 어머니의 죽음과 고해성사,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어린 시절 어머니가 실종된 정도운은 신부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 결국 사제가 된다.그러던 어느 날 고해성사실에서 한 남자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13년 전 사라진 자신의 어머니가 이미 죽었으며, 그 죽음에 자신이 관련되어 ..
신을 믿는 것은 무엇일까.그리고 누군가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그 말을 믿어야 할까.장재현 감독의 《사바하》를 보면서 나는 귀신보다도 ‘믿음’이라는 것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무당인 나 역시 신을 모시며 살아가지만, 신을 믿는 것과 한 인간을 절대적인 존재로 믿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사바하》는 바로 그 경계가 무너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였다.1. 《사바하》 줄거리, 신을 찾던 목사가 악을 만나다한 시골 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동생 금화는 한쪽 다리가 온전하지 않은 채 태어나고, 언니는 온몸에 털이 난 기괴한 모습 때문에 이름조차 얻지 못하고 그저 ‘그것’이라고 불린다.모두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아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