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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로이》 리뷰|불러낸 존재를 다시 봉인할 수 있을까? 무당의 시선으로 본 ‘저주’

불러들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다시 돌려보내는 일인지도 모른다.오컬트 영화를 보다 보면 인간이 호기심이나 욕망 때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를 불러내고, 문제가 생기자 다시 봉인하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일본 영화 《노로이》 역시 그런 이야기다.하지만 무업을 하는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질문은 따로 있었다.“사람이 불러낸 존재가 감당할 수 없는 악한 존재였다면, 인간이 원한다고 다시 쉽게 봉인할 수 있을까?”나는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다큐멘터리처럼 시작되는 저주의 기록《노로이》는 고바야시 마사후미라는 초자연 현상 연구자가 남긴 영상 기록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바야시는 괴이한 현상을 취재하고 기록하는 인물이다.그러던 중 한 여성으로부터 옆집에서 밤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9. 18. 21:15
영화 《주》 리뷰|하지 말라는 것을 건드렸을 때, 금기와 저주는 어디에서 시작될까?

※ 이 글에는 영화 《주》(咒, Incantation, 2022)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하지 말라고 하면 왜 더 궁금해질까?”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들어가고, 보지 말라는 것을 보고, 손대지 말라는 물건을 만진다.대만 공포영화 《주》를 보면서 내게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귀신의 모습보다 바로 ‘금기’였다.《주》는 커멍룽(Kevin Ko) 감독의 2022년 대만 공포영화다. 주인공 리뤄난이 6년 전 종교적 금기를 깨뜨린 뒤 저주를 받고, 시간이 흐른 후 그 영향으로부터 딸 둬둬를 지키려는 이야기를 파운드푸티지 형식으로 보여준다.호기심으로 건드린 금기6년 전, 뤄난은 남자친구와 일행들과 함께 초자연적인 현상을 촬영한다.이들은 한 집안에서 행해지는 비밀스러운 종교의식을 촬영하..

카테고리 없음 2026. 9. 18. 01:05
영화 《므이: 저주, 돌아오다》, 오래된 물건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오래된 골동품이나 누군가 사용하던 물건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다.무당인 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남의 물건이나 옷을 함부로 가져오는 것을 조심하는 편이다. 모든 오래된 물건에 영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누가 어떤 사연을 품고 사용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넷플릭스에서 《므이: 저주, 돌아오다》를 보면서 예전에 상담했던 한 신도님의 오래된 거울이 떠올랐다.1. 저주받은 초상화 ‘므이’, 원한은 어떻게 그림에 남았을까《므이: 저주, 돌아오다》는 2022년 베트남 공포영화로, 2007년 《므이》의 저주를 이어가는 후속작이다.오랜 친구 항과 린이 다시 만나고, 외딴 고택에서 사악한 혼령이 깃든 초상화를 발견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이 초상화의 사연을 알려면 전편을 알아야 한다.므이는 화가 응우..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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