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파묘》는 꽤 특별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서양의 악령이나 엑소시즘이 아니라 묘, 조상, 풍수, 굿, 무당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의 무속문화를 이야기 한가운데에 놓았기 때문이다.무당인 나에게 《파묘》는 단순히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영화라기보다 ‘죽은 자와 산 자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든 영화였다.특히 묘를 잘못 건드리면서 시작되는 사건을 보면서 우리 민간신앙에서 오랫동안 중요하게 여겨온 조상과 묘자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1. 영화 《파묘》 줄거리, 한 무덤 아래 또 다른 무덤미국에 사는 한 부유한 집안에서 갓난아기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이상 증세를 보인다. 가족들은 무당 화림과 봉길을 찾아가고, 화림은 집안에 대물림되는 문제가 조상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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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3. 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