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영화를 보다 보면 귀신보다 그 귀신이 살아 있을 때 어떤 사람이었는지, 왜 죽어서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지가 더 궁금해질 때가 있다.무당인 나에게 영화 속 귀신은 단순히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공포의 존재로만 보이지 않는다. 특히 억울한 죽음이나 깊은 원한을 품은 영혼이 등장하는 영화를 볼 때면 자연스럽게 우리 무속에서 말하는 ‘한’과 ‘원한귀’를 떠올리게 된다.2020년 개봉한 영화 《클로젯》 역시 그런 작품이었다. 제목 그대로 ‘벽장’이라는 익숙하면서도 폐쇄적인 공간에서 시작하지만, 그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결국 그 안에는 어른들에게 상처받고 외면당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1. 영화 《클로젯》 줄거리, 사라진 딸과 벽장의 비밀상원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뒤 딸 이나와 함께 새로..
카테고리 없음
2026. 9. 13. 00:08